본문 바로가기

건강, 육아, 살림, 생각

부산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전차 아이랑 데이트

1.부산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전차 아이와 데이트

부산 전차 전시

 부산에도 찾아보면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박물관들이 많은데, 특히 더운여름이라면 더더욱 아이와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박물관만한 곳도 없는거 같습니다. 

저희 아이는 요즘 기차, 전차에 푹 빠져 있어서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소장.전시되어 있는 부산 전차를 보러 종종 가고 있는데, 실제로 전차를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어서 전차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흥미로운 시간이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2024.8.6 ~ 9.2 일까지 전차 수시 개방을 하고 있어서 내부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원래 평일(화요일-토요일)에만 개방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는 주말에만 방문하게 되다보니 전차내부는 구경할 수 없없는데 이번에 전차 수시 개방이라는 안내를 보고 너무 반가워 얼른 연락을 드려보았습니다.

  일요일에 방문했는데 혹시나 하고 안내번호로 전화하니 일요일에도 전차개방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당담자께서 바로 와서 개방해 주셔서 전차내부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좋아하며 자기가 기관사라고 이야기하며 전차 운전석에 앉아서 칙칙폭폭 운전하는 시늉도 내보고

손님이 되어 "동래역까지 가주세요"라고 이야기해보기도 하며 역할놀이에 푹 빠져 한참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전차안에서는 전차노선도와 전차보통승차권, 부산전차의 역사에 대한 팜플렛도 배치되어 있으니 아이와 함께 읽어봐도 좋고 큐알코드 함께 있으니 영상으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실제로 전차 안을 본 것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안에도 전차모형을 만들어 놓아서  기념사진도 찍고 전차 운행정보와 복원사업도 박물관 1층에서 영상으로 자세히 보여주고 있어서 에어컨바람 아래서 시원한 음료 한잔 먹으며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석당박물관은 화요일~일요일 (9:30~17:00)까지 상설전시를 하고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기 떄문에 전차 구경도 하고 박물관에 와서 다양한 소장품도 감상하면 2-3시간은 금방일꺼 같습니다.

박물관 앞에는 넓찍한 공간도 있어서 주말에 방문하면 가족단위로 많이 오셔서 킥보드도 타고 자전거도 타시더라구요. 저희도 박물관에 올때 킥보드 챙겨서 박물관 구경 후 신나게 킥보드도 종종 타기도 했답니다.

 

2. 부산 전차의 역사

부산전차는 1915년부터 1968년까지 부산시내를 운행하던 노면열차라고 합니다. 1909년에는 부산 중구지역에 일본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동래온천을 이용하기 위해 교통수단을 궁리하다가 기관차가 개통되었고 부산우체국~ 동래온천장까지 노면전차 운행을 시작했다고합니다. 그 이후 한국전쟁 발생으로 부산에 피난민이 많아져 교통난이 발생하자 미국산 전차를 도입하기로 했고 로스엔젤레스에서 사용하던 전차를 배정받아 사용했다고합니다. 

그리고 1950~60년대부터 자동차와 버스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전차 운행의 폐지로 이어지게 되었는데 1968년 부산전차는 서면차고지에 들어오며 마지막 운행을 마쳤다고합니다. 

 지금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전시된 부산 전차는 1927년 미국 신시내티 차량회사에서 제작한 차량으로 애틀란타에서 운행되었다합니다. 국가등록유산인 부산 전차는 1950~60년대의 부산 시민의 생활상을 담고 있어서 근현대유산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